오는 12월부터 다음 네이버 파란 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에서 발송자 정보를 위ㆍ변조해 전송되는 스팸메일이 자동 차단된다.또 하반기에 스팸전송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돼 연말까지 스팸메일의 50%가 줄어들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발송자 정보를 위ㆍ변조한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첨단 시스템인 ‘메일서버 등록제(SPF:Sender Policy Framework)’를 도입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SPF는 포털업체들끼리 서로 도메인 네임 서버(DNS)를 등록, 메일서버에 도착한 메일이 실제 표시된 포털에서 보낸 것인지 확인해 위·변조 여부를 가리는 기술이다. SPF가 도입되면 발송관련 정보가 위ㆍ변조된 스팸메일은 수신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각 포털업체 메일서버에서 자동 차단된다.SPF에는 나우누리(nownuri.com), 네이버(naver.com), 네이트(nate.com), 드림위즈(dreamwiz.com), 엠파스(empas.com), 천리안(chol.com), 코리아닷컴(korea.com), 파란(paran.com), 한메일(hanmail.net), 핫메일(hotmail.com) 등 10개 포털업체가 참여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SPF 도입과 함께 오는 11월 스팸메일 실시간 차단 시스템(RBL:RealTime Blocking List)까지 가동하면 연말까지 이메일을 통한 스팸메일을 5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정통부는 최근 휴대폰 스팸을 대량 발송한 것으로 확인된 전화번호 29개에 대해서는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각 통신업체에 이용제한을 요청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