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코스닥 부실기업 투자주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의 급등세를 틈타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유상증자 실시기업 중에는 부실기업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은 모두 230여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유상증자 결의 기업 수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코스닥 시장이 급등세를 보인 지난 1월과 2월 그리고 6월과 7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유상증자 실시 기업 중에는 부실기업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유상증자 공시를 내놓은 코웰시스넷과 인츠커뮤니티 등은 불성실공시 등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또 이들 유상증자 실시기업 중에는 제3자 배정 등을 통해 경영권 자체를 넘기려는 기업도 상당수 있어 투자시 더욱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에서는 단기차익을 노린 부정적인 우회상장 시도도 나타나고 있고,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주인 없는 회사로 전락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처럼 부정적인 의도로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기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합병이나 주식교환으로 신주를 취득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던 2년간 매각제한 조치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경우에도 조만간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단기차익을 노린 우회상장 시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2년간 매각 제한 조치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