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초대형 금융그룹인 HSBC홀딩스의 스티븐 그린(Stephen Green) CEO는 "한국, 멕시코, 터키 등 신흥국가에서 놀랄 만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에서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Aqusition)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 CEO는 런던 시간 1일 오후 상반기 실적 발표 후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혀 그동안 국내에 알려진 것과 달리 HSBC가 조건만 맞다면 국내 금융회사 인수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돼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HSBC는 옛 한미은행과 제일은행 인수전에서 연이어 쓴 잔을 마신뒤 현재까지 한국에서 추가 M&A 가능성을 부인하며 자체적인 확장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해왔습니다. 한편 HSBC홀딩스의 존 본드(John Bond) 회장은 본드 회장은 “세계시장에서 살 만한 금융회사들이 얼마 남아 있지 않으며 너무 비싼 상황”이라면서 “새로운 인수작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그린 CEO와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