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기업인인 손정의씨가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 보급에 나선다. 손씨가 대표로 있는 일본의 정보기술업체인 소프트뱅크는 한국 현지법인인 소프트뱅크코리아와 함께 일본의 IMX에 총 107억원(소프트뱅크 86억원,소프트뱅크코리아 21억원)을 투자,25.6%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IMX 최대주주인 손일형 대표(지분율 44%)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섰다. 배씨도 IMX에 25억원을 투자,6%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IMX는 지난 2001년 일본에 설립돼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 한류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배급하다 2003년부터 연예인 배용준씨의 일본 내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보급업무를 맡고 있다. 소프트뱅크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브랜드 인지도와 500만 가구가 가입해 있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바탕으로 한류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투자의 시작"이라며 "경쟁력있고 우수한 한류 콘텐츠를 발굴해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한류 보급을 그룹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