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가계소비가 다시 극심한 침체상태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94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에 그쳤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오히려 0.1% 감소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가계소득은 월 285만2천원으로 4.4% 증가해 가계들은 소득이 늘어도 소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따라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의 비중을 나타내는 소비성향은 전분기에 비해 무려 4.4%P 하락한 77.6%로 떨어지며 지난 2003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