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앤스톡) KT, 하반기M&A의 '태풍의 눈'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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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스타앤스톡시간입니다. 경제팀 한익재 기자와 오늘은 M&A업계의 큰손으로 KT가 급부상중이라는 주제로 얘기나눠보겠습니다. KT M&A전략의 큰 그림은 어떤지 얘기해주시죠?
기자)
KT의 M&A전략은 일단 콘텐츠 부문과 하드웨어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콘텐츠부문은 최근 인수 대상자로 거론되는 업체로는 싸이더스의 자회사인 싸이더스픽쳐스, 인터넷 포털 다음, 그리고 우리나라 2위권 게임업체인 웹젠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업체로는 이동전화 단말기업체를 인수한다는 구상인데요 분야는 GSM으로 못박고 있습니다. CDMA는 KTF의 자회사인 KTFT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일단 업체별로 하나씩 짚어보죠. 싸이더스픽쳐스 인수는 어떻게 진행될 전망입니까?
기자)
일단 싸이더스 픽쳐스 인수는 이미 어느정도 확정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싸이더스픽쳐스 인수가 이달 19일 남중수 신임 KT사장의 취임이후로 연기되면서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KT뿐만 아니라 싸이더스 측에서도 사실상 인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특별한 일이 없는한 9월중 이사회에서 인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싸이더스의 한 관계자는 "남중수 신임 사장이 바로 싸이더스 픽쳐스 인수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남사장의 취임은 싸이더스 픽쳐스 인수에 오히려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봐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KT측은 "남사장 취임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인수여부가 안건에 오를 것"이라며 "빠르면 9월중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다음인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KT의 다음인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됐다고 봐야 됩니다. KT는 과거 이상철 사장 재임시절 거의 도장만 찍으면 되는 단계에 까지 갔다가 이상철 사장이 정통부 장관으로 갑자기 취임하면서 무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KT가 SK그룹에 대항에 콘텐츠 보강에 나서면서 다음과의 인수 협상은 다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싸이더스와의 협상에 비해서 상당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별다른 진척은 없다고 봐도 되지만 싸이더스 인수이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KT가 웹젠 인수를 통해 게임사업까지 진출하려고 하고 있습니까?
기자)네, KT가 M&A를 통해 게임사업 진출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웹젠과의 협상은 아주 초기단계 미팅정도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쨋든 인터넷 및 모바일 핵심 콘텐츠로 게임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KT가 게임시장 진출을 검토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GSM 휴대폰 업체 인수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과거 SK텔레콤이 벨웨이브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가 막판에 정통부의 정책적 의지에 의해 취소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KT가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KT는 기본적으로 GSM폰사업에 진출한다면 국가적으로 수출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KT의 차세대 수익사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용경 KT사장이 단말기 사업에 난색을 표해서 사업진출이 좌절됐지만 남중수 사장 체제에서 다시 GSM폰 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수 대상업체는 벨웨이브, 이노스트림, 맥슨텔레콤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앵커)KT가 이처럼 M&A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기자)일단 성장동력이 없다는 측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가 통신시설을 깔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였다면 이제 그 기본 통신서비스시장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수입은 모두 콘텐츠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KT가 경쟁력있는 유망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매달리고 있는 것은 이때문입니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이 싸이월드, 라이코스, 팍스넷, YBM서울등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것도 큰 자극이 됐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GSM폰 사업 진출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KT는 공격적인 M&A를 통한 콘텐츠와 하드웨어 사업을 통해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려고 하고 있어 향후 KT의 움직임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