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회장, 통신 재편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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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이 최근 바빠진 행보가 통신업계의 재편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달 그룹내 통신계열사 일부 사장들과 함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이번 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남중수 KT 사장 내정자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는 평소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구 회장이 통신업계의 거물들과의 잇단 접촉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업계에서는 통신업계의 재편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무성합니다.
특히, 최근 LG텔레콤과 데이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파워콤도 초고속인터넷 소매업 허가를 받는 등 LG그룹 내 통신 계열사들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러한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LG가 통신계열사 매각을 통해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즉, KT에 LG텔레콤을, SK텔레콤에 데이콤 과 파워콤을 매각해 이 자금으로 하이닉스를 인수한다는 것입니다.
LG그룹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를 주문했지만, 구 회장의 최근 행보가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