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데이트코치] 저의 남자친구는 마마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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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사귄 지 1년째인 김주희씨(28·가명).그녀는 남자친구의 지나친 '효심'이 두통거리다.
연애 초기에는 어머니에게 살갑게 구는 그의 모습이 세심하고 자상한 성격 때문이려니 여겼지만 어머니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마다하지 않는 남자친구를 보면 저절로 얼굴이 찌푸려진다.
두 사람이 함께 간 곳,같이 본 영화 등 세부적인 데이트 내용까지 일일이 어머니에게 보고하는 것은 기본.어쩌다 다투기라도 하면 어머니에게 고자질해 김씨를 곤란하게 만든다.
현재 김씨는 남자친구와 계속 사귀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본다.
◆러브 매니저:모자(母子) 사이가 각별하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은 사람일수록 여성을 더 잘 이해하고 가정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칠 경우에는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씨의 남자친구는 어머니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남자들보다 더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결정과 행동을 해야 할 때 그것이 옳고 그른가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대신 판단해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가 어느 순간,어머니와의 관계를 끊고 독립적으로 행동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보다는 '어머니'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인정하되 김씨도 연인으로서 자신의 존재와 권리,역할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어머니에게 알려 어머니가 간섭하게 하는 행동이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얼마나 큰 방해가 되는지,문제가 생길 때마다 어머니에게 의지하는 행동이 연인으로 하여금 얼마나 큰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지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솔직하게 털어 놓은 후 불같이 화를 내거나 행동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만남을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에 빠져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질 때는 '언젠가는 그도 달라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들 노릇'에 익숙해져 있는 남자들은 결혼생활을 할 때도 쉽게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 도움말=송지현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 고객만족팀장 >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이성과의 만남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은 이메일로 사연을 보내주시면 담당기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명쾌하게 풀어드립니다.
연애 초기에는 어머니에게 살갑게 구는 그의 모습이 세심하고 자상한 성격 때문이려니 여겼지만 어머니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마다하지 않는 남자친구를 보면 저절로 얼굴이 찌푸려진다.
두 사람이 함께 간 곳,같이 본 영화 등 세부적인 데이트 내용까지 일일이 어머니에게 보고하는 것은 기본.어쩌다 다투기라도 하면 어머니에게 고자질해 김씨를 곤란하게 만든다.
현재 김씨는 남자친구와 계속 사귀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본다.
◆러브 매니저:모자(母子) 사이가 각별하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은 사람일수록 여성을 더 잘 이해하고 가정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칠 경우에는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씨의 남자친구는 어머니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남자들보다 더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결정과 행동을 해야 할 때 그것이 옳고 그른가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대신 판단해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가 어느 순간,어머니와의 관계를 끊고 독립적으로 행동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보다는 '어머니'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인정하되 김씨도 연인으로서 자신의 존재와 권리,역할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어머니에게 알려 어머니가 간섭하게 하는 행동이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얼마나 큰 방해가 되는지,문제가 생길 때마다 어머니에게 의지하는 행동이 연인으로 하여금 얼마나 큰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지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솔직하게 털어 놓은 후 불같이 화를 내거나 행동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만남을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에 빠져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질 때는 '언젠가는 그도 달라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들 노릇'에 익숙해져 있는 남자들은 결혼생활을 할 때도 쉽게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 도움말=송지현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 고객만족팀장 >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이성과의 만남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은 이메일로 사연을 보내주시면 담당기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명쾌하게 풀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