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대장주인 휴맥스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7일 휴맥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7% 감소한 8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보다는 23.5%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8%,54.5% 불어난 61억원과 79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케이블TV 쪽으로 매출이 많이 늘어난 데다 저수익 제품의 매출이 줄고 부가가치가 큰 HD(고화질)용 셋톱박스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오재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관심은 대규모 공급이 기대되는 3분기"라고 지적했다. 미국 디렉TV로 HD용 PVR(개인용 영상저장장치)를 공급 중이어서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1만9000원은 유지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