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가 상승하면서 10만원 이상의 고가주가 크게 늘어난 반면 5000원 미만의 저가주는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가격대별 종목의 분포현황과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올해 연초 29종목이던 고가주는 7월25일 현재 41종목으로 늘어난 반면, 저가주는 같은 기간 153종목에서 76종목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같은 기간 고가주가 42종목에서 72종목으로 늘고, 저가주는 113종목 에서 46종목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주가상승률은 양 시장 모두 저가주가 고가주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저가주들의 주가상승률은 87.8%로 고가주들의 주가상승률인 15.8%를 5배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저가주의 주가상승률은 162.4%에 달한 반면 고가주는 8.6%로 저가주의 주가상승률이 고가주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21.9%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35.5% 올랐습니다. 한편 가격별 선호도 면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투자자 매수 종목이 3만원~10만원 미만의 중가주들에 집중됐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10만원 이상의 고가주를 선호한 반면 개인은 5천원 미만의 저가주에 몰리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별로 양극화 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