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거듭하던 현대오토넷 매각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현대오토넷 주식 7천774만주를 주당 3천50원에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지분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34.98%와 하이닉스와 예보가 소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에스크로우 지분 8.3%를 포함해 모두 43.24%입니다. 전체 매각가격은 2천371억원입니다. 현대자동차-지멘스 컨소시엄은 현대오토넷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선정된 이후 현대오토넷 주가가 올라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가격 문제로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어 왓습니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당초 주당 2천8백원선에 현대오토넷을 인수하려 했으나 이후 현대오토넷 주가가 올라 예금보험공사가 주당 3천4백원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지멘스는 현대오토넷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하는 둥 예보를 압박해왔습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자위가 승인한 매각가격은 현대차 컨소시엄과 합의한 가격이라며 조만간 현대차 컨소시엄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