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4∼6월) 중 소비증가율이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전분기 2.7%에 비해 성장세가 확대됐다.


전분기(1~3월)와 대비한 2분기 성장률은 1.2%를 기록,지난 2003년 4분기(2.8%)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통해 "지출 측면에서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건설투자가 증가로 반전하고 민간소비의 증가세도 확대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2분기 성장률은 이달 초 한은이 수정 전망했던 3.2%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1분기보다 0.6%포인트 높고,전분기 대비로는 1분기(0.4%)보다 세 배나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이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은 민간소비 증가율이 2.7%로 2002년 4분기(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건설투자 증가율도 1.8%로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