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스마트카드 세계 첫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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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지문)인식 스마트카드가 한국에서 상용화된다.
생체카드란 카드에 지문이 입력돼 본인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안전성이 뛰어난 카드다.
전자화폐 운영사인 ㈜마이비(대표 송붕원)는 2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미국의 이스마트테크놀로지(E-Smart Technology)사와 공동개발한 생체인식 스마트카드인 '슈퍼스마트카드'의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슈퍼 스마트카드는 이스마트테크놀로지가 5년여의 연구 끝에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체인식 카드에 ㈜마이비의 교통 및 유통기능 콤비 칩을 결합하고,단말기 등 인프라를 활용해 탄생한 것이다.
이 카드는 인식센서를 통해 내장된 IC(집적회로)칩에 카드소지자의 지문을 미리 등록,지문이 일치하지 않으면 작동을 하지 않도록 돼 있어 분실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스마트칩이 내장된 교통카드를 분실할 경우 주운 사람이 아무런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또한 스마트형 신용카드도 비밀번호만 알면 현금인출이나 물품구매가 가능하는 것이 취약점이다.
그러나 지문인식 슈퍼스마트카드는 이 같은 우려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점에서 최첨단 카드라 할 수 있다.
㈜마이비는 이스마트테크놀로지사로부터 1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올 하반기 부산에 세계 최초로 슈퍼스마트카드를 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마이비전자화폐가 보급된 10개 광역시·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전자화폐사에 대한 외국계 스마트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비와 이스마트테크놀로지는 생체인식 슈퍼 스마트카드를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뒤 세계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이날 전략적 제휴 체결식에는 중국과 싱가포르 터키 케냐 등 7개국 정부와 은행 관계자가 대거 참석,슈퍼 스마트카드의 자국 도입을 위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