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출전할 아마기사 4명이 최종 확정됐다. 20일과 21일 이틀간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 벌어진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아마대표선발전에서 선발된 4명의 아마대표는 김남훈 아마7단, 이용희 아마6단, 홍석의 아마6단, 이호승 아마6단. 이들은 8월 22일부터 벌어지게 될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출전해 세계의 프로기사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통합예선은 국내 프로기사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의 프로기사 300여 명이 출전하는 오픈대회로, 아마대표 4명은 본선 진출권을 놓고 이들과 당당히 호선 대국을 갖는다. 이호승 아마6단은 지난해에도 통합예선에 출전했던 `구면'. 당시 이호승은 1회전에서 일본의 야마모리 다다나오 5단을, 2회전에서는 한국의 양건 7단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남훈 아마7단 역시 올해부터 예선전을 아마추어에게 일부 오픈한 왕위전에 출전해 프로와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이용희 아마6단은 군인의 신분으로 휴가 기간을 이용해 선발전에 참가했다가 '대어'를 낚은 케이스. 한국기원 연구생 1조를 거친 강자이다. 홍석의 아마6단은 특별한 스승 없이 혼자 바둑을 터득한 순수 독학파 기사. 초등학교 1학년 때 바둑을 배워 책과 인터넷을 통해 정상급 실력을 갖추게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홍6단은 “프로기사와 공식적으로 대회에서 만나는 것이 처음이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많이 두어본 만큼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이들 4명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타이젬(www.tygem.com)에서 4강전에 돌입한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200만원. (서울=연합) 양형모 객원기자=ranbi36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