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증시특집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새 패러다임 속에 신세계를 여는 국내증시의 투자패턴과 유망종목들에 관해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지수 네자리수 시대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는 증시상황 어떤지? 주가가 두달새 19%이상 급등하면서 큰 흔들림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은 최근 1000선이 든든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외국인들이 1000선 위에서도 공격적인 사자세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제유가와 환율, 북핵, 그리고 영국 런던 테러등 크고 작은 각종 악재들이 고점인 1000선에서 줄이어 쏟아졌지만 흔들림이 없었구요. 그동안 국내증시의 가장 고질적 문제로 지목돼 오던 주가 널뛰기 현상도 눈에 띄게 줄었다. CG) 97년/======2.21% 2000년/=====================2.8% 2005년/==0.98% 지난 97년 평균 2.21%였던 일별 지수변동성이 지난 2000년 2.8%를 넘어서면서 정점을 찍었고, 그후 계속 완화돼다가 올들어 지난 19일엔 0.98%까지 줄었다는 점에서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 증시가 과거와 달리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했는지 증시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다. 인터뷰) 김영익 대신증권 상무 과거에 1000은 주식을 무조건 팔아야 하는 매도 시점이었지만 현재의 1000은 한국 증시의 신천지를 여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앵커2) 최근 전형적인 황소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증시가 지난 80년대 미국판을 재연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지난 64년이후 5차례나 주가상승 때마다 고비를 넘지 못했던 다우지수가 결국 82년도에 접어들면서 네자리수시대 안착에 성공한 모습과 최근 증시흐름이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당시 미국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끝낸 뒤 인수합병 붐이 일었구요. CG2) 구분 / 미국(82년) / 한국(2005년) 지수/ 82년 네자리수 2004년후 꾸준한 흐름 안착 상승 증시/ M&A활발 우량대형주 물량급감 상황 투자/ 장기투자환경 장기투자상품 출시 환경 개선 경제성장률은 떨어지고 대대적인 세금 감면 정책과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이 이뤄진데다 퇴직연금제 도입등 장기투자환경이 크게 좋아지면서 주가급등을 이끌었다. 현재 국내증시도 M&a가 활발하고 우량대형주를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급감하고 있구요. 투자환경도 적립식펀드등 장기 투자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퇴직연금제가 도입되면서 진정한 대세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장미빛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앵커3) 역사적 최고점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한국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본격적인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되는건지? 현재 국내 주식가치는 기업의 본질가치에 비해 여전히 싸다. ROE, 즉 자기자본이익률이 지난 2002년이후 줄곧 12%이상에서 장기간 머물러있다는 점에서 기업구조 개선과 수익성 증가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CG3) 구분 / PER 코스피200 8배 다우30 21배 니케이225 13.6배 항생지수 14.4배 실제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배 수준으로 대만이나 일본등 아시아 시장 뿐아니라 선진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저평가돼 있구요. CG4) 구분 / PER 1994년 20배 1999년 15배 2005년 8배 과거 주가와 비교해보더라도 1000포인트를 넘어섰던 지난 94년과 99년 PER 20배와 15배 수준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오는 9월 우리 증시가 FTSE의 선진국 지수편입이 이뤄질 경우 대내외 위상 제고는 물론 26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신규매수등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한국증시의 재평가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앵커4) 증시의 재평가 작업과 더불어 투자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는데? 과거 주식투자는 장기나 가치 투자보다는 단기수익에 급급한 모멘텀 투자가 일반화됐다. 하지만 최근엔 적립식펀드등 장기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오면서 중장기 가치투자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할 기업들이 많다는 점. 그리고 저금리기조 속에서 금리 보다는 배당수익률이 훨등히 높아지면서 중장기 투자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CG5) 97년/===2% 2000년/==============9.4% 2004년/====================16.2% 실제로 기업들의 ROE는 지난 97년 2%대에서 2000년 9.4%,지난해 말엔 16.2%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구요. 상장기업의 배당규모도 지난해 사상처음 10조원을 넘어섰고, 배당성향도 지난 2001년이후 20%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배당으로 은행이자 수준의 안정적인 이익을 얻게된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로 돌아서 과거 1000포인트 때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앵커5) 마지막으로 최근 강세장에선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일단 단기적으론 중소형주보단 대형주가 증시를 이끌 가능성이 높구요. 국내외지수가 경기보단 실적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점인만큼 외국인의 수급공백을 메우고 있는 기관 관심 종목으로의 포트폴리오 구성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앞으로 경기민감 대형주와 저평가 중소형주, IT주와 굴뚝주, 수출주와 내수주들이 번갈아가면서 증시를 주도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럼 먼저 증시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차기 유망주부터 들어보시겠다. 인터뷰1) 김영익 대신증권 상무 인터뷰2) 홍춘욱 한화증권 팀장 CG5) *우리투자증권 - 매수 1그룹: 전기전자,운수장비 - 매수 2그룹: 금융,의료정밀,유통 이밖에 우리투자증권은 시장을 선도하는 업종과 그렇지 못한 업종간에 차별을 둬야 한다는 전제하에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를 1그룹으로, 금융과 의료정밀, 유통을 2그룹으로 분류해 주가조정때 우선적으로 매수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CG6) *세종증권 - 성장가치주:GS건설, 경남기업, 동원산업, 화신등 - 실적호전주:세보엠이씨, 미주제강, 인탑스등 또 세종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선 GS건설과 경남기업, 동원산업, 화신등 성장가치주를, 코스닥시장에서 세보엠이씨와 미주제강, 인탑스등 실적호전주에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CG7) *굿모닝신한 - 내수관련주 분할매수 (IT,은행, 증권등) *메리츠증권 -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등 관심. 이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은 IT와 은행, 증권등 내수관련주 중심의 분할매수 관점을 권했구요. 메리츠증권도 환율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중공업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