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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곤‥ 테러‥ 계율에 해법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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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는 계율의 종교다.불교신자라면 누구나 다섯가지 계율(오계)을 지켜야 하고 남성 출가자인 비구승은 250계,여성 출가자인 비구니는 348계를 받아서 지켜야 한다.워낙 세세한 데까지 언급하고 있어 계율만 잘 지키면 수행은 절로 된다고 할 정도다. 이토록 중요한 계율이지만 실제 불교계의 계율 지키기는 기대에 못미치는 게 현실.한 불교계 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계율을 잘 지킨다는 불교신자는 전체의 4%에 불과하고 아예 지키지 않는다는 사람이 35%에 달했다.출가자들의 형편도 낫지 않다. 안거 때마다 2000명 이상이 선원에서 참선하고 전국의 선원이 100곳을 넘지만 계율을 지도하고 배우는 율원은 4곳에 불과하다. 대구 동화사가 다음달 6일부터 10월9일까지 10차례에 걸쳐 '계율수행 대법회'를 마련하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계율은 어렵고 까다로운 것' 또는 '계율은 속박과 강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수행의 방편으로 삼자는 것.계율을 주제로 대중법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서 열리는 대법회에는 조계종의 율사와 계율 전공자들이 총동원된다. 율사인 지관 스님(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해인총림 율원장인 혜능 스님과 율주인 종진 스님,파계사 영산율원 율주인 철우 스님,송광사 율원장 지현 스님 등이 주제발표자와 논찬자로 나선다. 조계종 전계대화상인 보성 스님(송광사 방장)으로부터 율맥을 전수받은 덕조·일진 스님과 초기 불교 연구자인 마성·각묵 스님 등도 동참할 예정.목정배 동국대 명예교수,임승택 경북대 교수 등 불교를 전공한 교수 9명은 재가신자를 대표한 토론자로 참여한다. 대법회에서는 계율의 성립 과정부터 한국불교의 계맥 전승 문제,계율을 바탕으로 한 수행과 청규(淸規) 문제,경전에 나타난 계율의 보편성과 특수성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또 계율정신을 현 시대에 어떻게 정립하고 생활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지혜를 모으게 된다.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은 "빈곤과 낙태,테러와 전쟁,인종차별,환경문제 등 인류가 안고 있는 모든 난제들을 해결할 답이 계율에 있다"면서 "불교의 수행방편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행동규범으로서 계율을 대중화해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053)985-4404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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