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생활가전이 양호한 성적을 낸 반면, 나머지는 전 부문이 부진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올 2분기에 매출 5조 6,152억원을 달성해, 지난 분기 대비 5.8%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1,439억원, 경상이익 2,158억원, 순이익 1,50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48.6% 감소했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1.7%와 81%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에 대비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LG필립스LCD 등 주요계열사와 해외법인의 손익 개선에 따라 지분법 평가이익 774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역시 아직은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매출은 지난 동기 대비 6.9%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3%, 69.5%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원화 절상, 수출 둔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악화를 피해 나가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냉장고,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이 판매호조를 보인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가 영업이익 1,621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지난 1분기 1,01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디지털디스플레이도 적자로 전환되는 등 가전을 제외한 전 부문이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단말 시장의 경쟁심화, 디스플레이 제품 판가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혁신의 가속화 △수익성 위주의 경영 △R&D와 디자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