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파업중인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의 첫 결항이 예고돼 항공대란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종사노조가 이틀째 파업중인 아시아나항공은 19일 오후 8시 출발할 예정이던 인천발 시드니행 OZ601편이 결항된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국제선은 인천-시드니 노선 1편을 제외하고 나머지 110편은 정상운항할 계획이다. 국내선은 163편 중 81편이 결항돼 82편만 운항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선 가운데 제주 출발ㆍ도착 항공편은 모두 운항할 예정이지만 화물기는 3편이 모두 결항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시드니 노선의 경우 B777 기종이 운항되는데 이번 파업에 이 기종의 운항자격을 가진 조종사들이 많이 참가해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 여객기도 결항이 시작됨에 따라 19일 이후 국제선 항공편 에서도 일부 결항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여 해외여행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그러나 회사측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국제선 운항에는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며 "비행스케줄은 운항 하루 전에 최종 확정되므로 여행객들은 출발 하루 전날 예약센터로 문의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나는 항공업계 해외 신인도와 대체 교통수단의 유무 등을 고려해 국제선을 우선 운항하고 국내선 가운데는 제주 노선-화물 노선-국내선 내륙노선 순으로 항공기를 우선 투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