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마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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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이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는 꾸준히 하락한 반면 은행의 예대마진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3년째 가계대출 예대마진은 축소된 반면 기업대출 예대마진은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일반은행의 예대마진 추이 및 변동요인"에 따르면 은행의 예대마진은 97년 3.42%포인트에서 2004년 3.74% 포인트로 0.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04년 현재 기업대출 예대마진은 2.98%포인트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에 비해 0.25%포인트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 부문은 4%포인트대에서 3.50%포인트로 축소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은행이 대출금리 결정과정에서 차주의 신용리스크 반영을 강화한 점과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과거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정책 등에 힘입어 대기업 대출금리보다 낮았으나 2001년 11월 이후 대기업 대출금리를 상회, 그 격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한편 일반은행이 신용위험이 낮은 가계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총 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이 97년 29.6%에서 2004년 50.4%로 급증해 상대적으로 기업대출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점을 들어 향후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에 의한 예대마진 축소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앞으로 내수경기 회복으로 기업부문의 자금수요가 늘어날 경우 대출시장에서 은행간 과당경쟁이 줄어들어 예대마진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