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를 사면 BMW를 덤으로 드립니다." 중국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으로 고급 주택시장이 냉각되자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초고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남부 광저우의 판위 지역에 위치한 케이프코럴개발은 지난주부터 빌라 구입자에게 34만위안(약 4250만원)짜리 'BMW 318'을 부대 상품으로 내걸었다. 4채의 빌라가 비어 있지만 아직까지 고객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빌라 가격은 229만(2억8625만원)~365만위안(4억5625만원)이다. 케이프코럴개발은 아시아 최고 갑부인 리자청(李嘉誠)이 소유한 홍콩의 허치슨왐포아가 투자하고 있다. 앞서 상하이의 부동산개발업체인 FIZI그룹은 톈무샨 빌라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헬리콥터 지분(일정 사용권)을 제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