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부터 도입되는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은행과 보험사들은 벌써부터 물밑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시장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는 첫 번째 순서로 올해 시행되는 퇴직연금 시장 전망과 각 금융권 동향에 대해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퇴직연금 초기에 형성될 5조~10조원의 시장을 잡아라. 올 12월 시행되는 퇴직연금 시장은 내년에는 5조~7조원, 2007년에는 10조~15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했습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2006년 전체 시장의 10%~15% 수준인 8천억원을 초회년도 목표치로 정했으며, 외환은행은 초기 퇴직연금 시장의 10%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삼성생명은 내년 퇴직연금 초기 시장을 적게는 2조원에서 많게는 7조원으로 평균 5조원을 전망했고, 시장점유율은 33% 수준을 목표로 정한 상탭니다. 대한생명도 내년 퇴직연금 시장을 6조원에서 많게는 12조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초년도 목표치는 현재 퇴직보험 시장점유율 수준인 15% 정도로 정했습니다. (S : 초기 생보사 주도, 향후 은행.증권 대체) 초기에는 생명보험사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점차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사들로 대체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입니다. 현재 시행중인 퇴직보험과 신탁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9조 8천억원 수준.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이 75% 수준인 15조원을 차지하고 있고, 은행권이 17% 수준인 3조 2천억원, 손해보험사들이 1조 5천억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S : 퇴직보험 전환속도에 따라 증가) 퇴직보험에 대한 5년간 유예가 만료되는 2010년까지 기업들은 퇴직연금으로 전환을 완료해야 하기에 향후 시장 규모는 전환속도에 따라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퇴직보험과 달리 퇴직연금은 20년 가까이 기업과 근로자의 보험료 납입이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 시장 진입과 주도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편집 : 신정기) 이에 따라 초기 퇴직연금 시장을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금융권의 물밑 작업이 하반기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