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시장에서 그간 숨가쁜 상승행진을 벌여온 은행, 증권주들이 다시 한 번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종목들이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반락하거나 상승폭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시장에서 은행주중 기업은행[024110]과 외환은행[004940], 부산은행[005280], 대구은행[005270], 전북은행[006350] 등이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전 9시27분 현재 이들 종목중 외환은행(1.58%), 기업은행(0.49%)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부산은행과 전북은행,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주들은 모두 약보합세로 물러섰다. 증권주 가운데도 현대증권[003450]과 대우증권[006800], 한국금융지주[0750]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시간 현재 현대증권(1.15%), 대우증권(0.43%)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신고가에 비해 오름폭이 상당폭 감소했고 한국금융지주(-0.48%)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