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불가리아'의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매일유업이 요즘 그 후유증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양유업의 불가리스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매일유업의 제품입니다. '장수나라'로 바꿔 재출시 매일유업은 고심 끝에 제품 이름을 '장수나라'로 바꾸고 지난주부터 재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박경배 매일유업 홍보팀장(02:09:12 -31) "LB 불가리쿰사라는 불가리아 최대 유산균업체와 매일유업이 독점 계약을 체결해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장수국가로 대변되는 불가리아의 이미지 컨셉과 장수나라라는 이미지가 맞는 것 같아 이름을 장수나라로 바꾸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매일유업이 '불가리아'라는 이름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불가리아' 이름을 되찾기 위해 최근 법원에 항소를 한 상태입니다. 법정 다툼 속 판매 부진 하지만 제품 이름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는 동안 제품 인지도는 떨어지고 판매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불가리아'라는 이름을 되찾을 때를 대비해 '장수나라'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할 수 없다는 것도 큰 고민중 하나입니다. 소송전 장기화 불가피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설사 항소심에서 이기더라도 남양유업이 재차 항소할 공산이 커 1년 남짓한 기간동안 질질 끌려가는 형국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남정민 자존심을 되찾느냐 아니면 실리를 좇을 것인가. 판단은 매일유업의 몫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