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SK네트웍스가 중국에서 'SK’브랜드로 주유소 사업을 시작합니다. 또한 8월에는 중국에 별도의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해 SK네트웍스의 정만원 사장과 중국 심양의 진정고 시장이 함께 한 자리에 한국경제TV가 단독으로 다녀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는데요. 김정필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SK네트웍스 중국 심양진출 관련 내용부터 정리를 해볼까요? 기자-1) SK네트웍스와 심양시가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이말은 곧 올해 말부터는 중국에서도 빨간 모자 아가씨를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인데요. SK 주유소를 운영하는 SK네트웍스가 중국 심양시에서 12개의 복합주유소 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양측을 대표하는 SK네트웍스의 정만원 사장과 중국심양의 진정고 시장이 자리에 함께 해 계약서에 사인을 함으로써 중국진출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복합주유소란 주유소와 충전소가 함께 설치된 곳을 말하는데요. SK네트웍스는 연내에 12개의 복합주유소를 심양시에 짓고 또 내년까지 추가로 20여개의 주유소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복합주유소에는 국내와 똑같이 붉은 색의 SK간판이 들어가며 스피드메이트, OK마트도 함께 설치될 전망입니다. 심양시는 중국내에서도 한류 열풍이 가장 강한 곳 중의 하나로 SK네트웍스는 향후 심양시를 중심으로 중국내 '마케팅 회사'로 기반을 다져갈 계획입니다. 앵커-2)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방한한 심양시장과 SK네트웍스간에 어떤 내용들이 오고 갔나요? 기자-2) 말그대로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포괄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 졌습니다. SK네트웍스의 정만원 사장은 이 자리에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방대하리라"라는 문구로 이번 중국 진출의 의미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며 진 시장 측을 맞이했는데요. 중국 진출을 위해 이번에 사인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중국 내에 또 하나의 통합 마케팅 컴퍼니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셈입니다.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의 말을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INT)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중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지역 거점 확보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사업 확대해 나갈 것이고 계획 또한 갖고 있다.동북 3성을 축으로 에너지 판매 정보통신, 커스터머 서비스 등을 한데로 묶는 '통합 마케팅'을 통해 또 하나의 SK네트웍스 만들어 나갈 예정..) 이같은 비전과 계획을 위해 일단 8월초 심양시에 자본금 3천만달러 규모로 별도의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내년에 2천만 달러 정도를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구요. 2010년까지 3단계로 걸쳐 중국 사업을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3) 2010년까지 3단계로 중국에서의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고 했는데요. 단계별로 살펴볼까요? 기자-3) 먼저 심양시에서의 복합주유소 사업으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2단계로 심양 인근 100km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3단계로는 요녕성 등 동북 3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사업영역도 복합주유소에서 석유제품 도매업, 그리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회사로 확장시킬 방침입니다. 정만원 사장의 말을 빌자면 이번에 진출은 복합주유소의 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복합 주유소를 통해 앞서 잠시 언급 드린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 자체가 첫 목적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중국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SK네트웍스가 핵심역량을 보유한 정보통신 무역, 에너지판매, 커스터머 사업들을 집중해 투자하고자 한다는 의미로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중국 고객에게 단순히 SK네트웍스의 상품을 파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연 SK다.. SK가 하면 다르다.." "감동을 이끌어 내겠다"라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 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젼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4) 중국 쪽에서도 SK네트웍스의 진출에 대해 큰 기대와 의미를 두고 있다는데..어떻습니까? 기자-4) 이번에 방문한 진정고 시장과는 예전에 한국경제TV와 공동으로 박람회를 개최한 적이 있어서 저와는 구면이었는데요. 아주 반갑게 맞아 주며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줬습니다. 중국 심양은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고 성공을 거둔 지역가운데 하나지만 대기업들의 진출은 드문데요 이번에 SK네트웍스의 진출에 의미에 대해 중국 측이 얼만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 보시죠 INT) 진정고 중국 심양시장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국의 대기업과 중국의 대도시가 협력을 시작하는 첫발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정만원 사장도 저도 이야기 한 것처럼 이번 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 더큰 계약이 있을 것이다..) 중국 자체적으로도 중국 석유천연가스 총공사와 심양 도시 가스공사 등 여러 업체들이 복합주유소 부지 12곳의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SK네트웍스에게 결국 중국 심양으로부터의 낭보가 날아들었는데요 진정고 시장은 이 자리에서 SK네트웍스의 진출을 위해서 여러 곳의 부지를 좋은 조건에 제공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말까지 하는 등 SK네트웍스의 진출에 얼마나 많은 기대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지를 여?接?보여줬습니다. 앵커-5) 전신인 SK글로벌 사태로 인해서 SK네트웍스 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해 내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SK네트웍스의 해외진출 어떤 해석들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5)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던 1년 8개월전과 지금의 SK네트웍스를 비유한다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데요 채권단 공동관리 하에서도 SK네트웍스 임직원들의 의욕은 남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지난 2003년 말 무려 1985%였던 부채비율은 500% 밑으로 떨어졌구요. 내년 말로 예정된 채권단 공동관리 졸업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기 때문인데요 실적 호조 등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는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에는 첫발을 내딛은 상태구요. 국내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주유소와 충전소 SPEED MATE 등 자동차 경정비 센터 편의점 등을 해외로 가져가 현지 고객들에게도 빨간 모자 아가씨의 서비스를 안겨주겠다는 복안입니다 정만원 사장의 말을 직접 들어 보시죠 INT)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 중국에 있는 고객들에게 모든 서비스 한꺼번에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해나갈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면 주유도 하고 충전도 하고 여타 서비스를 일관되게 한 장소에서 하는 SK만의 서비스를 중국에 심을 것이다..) 이밖에도 SK네트웍스는 이번 중국 심양 진출을 계기로 베트남과 인도 시장의 문도 두드릴 예정인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이 같은 사업모델이 가능성 있을 것으로 판단,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품질과 디자인, 저렴한 가격 등 을 구비하지 못하면 해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중국 실정과 자사의 경쟁력을 감안해 마케팅, 연구개발, 현지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SK 계열사를 두루 거치면서 특출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정만원 사장이 중국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SK네트웍스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고 규제가 적은 중국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위한 행보를 한 걸음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이렇게 정리가 가능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국 진출의 첫 발을 내딛은 SK네트웍스에 대해 김정필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