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판매 직영체제로 .. 영국도 딜러체제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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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주요국의 판매망을 현지인 대리점에서 직영 판매법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딜러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해온 영국에 판매법인인 HMUK를 설립하고,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몇 년 새 폴란드(HMP) 노르웨이(HMN) 헝가리(HMH) 등 유럽 내 3개국의 판매망을 현지 딜러 체체에서 직영 판매법인으로 전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영 판매법인을 세우면 차값 책정,할인 정책,광고 등 각종 마케팅 전략을 현지 딜러를 활용할 때보다 한층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된다"며 "유럽 내 주요 판매망을 순차적으로 직영체제로 바꿔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2002년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9개국의 판매망을 직영 판매법인으로 바꾸면서 3년 연속 유럽 판매 증가율 1위에 오르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이 현지인 딜러 시스템에서 직영 판매법인으로 전환한 뒤 본사 주도의 강력한 마케팅을 벌여 판매 대수를 크게 늘렸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