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유가.환율 등 대외변수가 경기회복의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고 정부는 진단했습니다. 재경부가 매달 발표하는 경제동향보고서, 그린북의 주요 내용을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재정경제부는 올들어 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재경부는 6월 그린북을 통해 "상반기 우리 경제는 실물지표들이 월별로 다소 등락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조정이 진전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 개선추세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 수출둔화를 충분히 보완하지 못했다"면서 "이에따라상반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유가.환율 등 대외여건 악화는 하반기 경기상황을 좌우할 변수로 지적됐습니다. 재경부는 국제유가에 대해 "세계수요 증가와 공급능력 제약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등으로 하반기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 또한 국제유가 상승과 장마철 기상악화 등으로 일부 상승요인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선행지표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수출은 조업일수, 수출용수입 등을 감안했을때 이달에도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고용사정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하반기에는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2]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의 헌법소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합니다만. [기자]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제기된 삼성의 헌법소원과 관련해 "재벌계열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제한은 합헌이라는 것이 다수 헌법학자들의 견해"라고 자신했습니다. 강위원장은 오늘 능률협회 조찬강연에서 "재벌 계열 금융회사의 의결권 제한은 적합성 원칙과 과잉금지.비례원칙, 평등의 원칙 등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서 "선진국도 산업자본의 금융산업 지배를 막는 장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주초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도 "공정위원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는 또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서는 "우선 적용대상 기업집단의 조기졸업을 적극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 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를 거쳐 대기업집단 시책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