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진정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폭풍 하나 때문에 원유값이 폭등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위풍당당하게 자연을 가로지르던 도로는 물에 잠긴다.


날렵한 몸매를 뽐내며 질주하던 자동차들이 바람과 비를 피해 어디론가 숨어 들어간 뒤 주인 잃은 가로등과 이정표만 물위에 떠 먼 바다만 바라본다.


6일 태풍 신디가 몰아치자 미국 앨라배마 모바일 동부의 고속도로가 바닷물에 잠겨 있다.


/앨라배마(미국)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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