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린 코멕 주한 미국 대사관 공보관이 3년 근무를 마치고 오는 13일 본국으로 돌아간다. 후임에는 지난 1990년대 초 대구 미 문화원장으로 부임해 '입양아 출신 미국 외교관'으로 화제가 됐던 로버트 오그번(한국명 우창제ㆍ46) 주 호찌민 총영사관 공보관이 8월 중순 부임할 예정이다. 작가 프로듀서 등 다채로운 이력의 오그번 공보관은 1988년 한국 근무를 자원해 처음 한국에 왔으며 1991년 4월에는 대구 미 문화원장으로 부임,1993년 7월까지 근무했다. 그는 당시 대구 미 문화원 방화 등 잇단 시국사건으로 불편했던 양국 정부와 민간인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을 들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