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CD 패널 업계의 3분기 수급 밸런스가 예상보다 더 타이트할 전망이나 4분기에는 공급 과잉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8일 도이치뱅크는 한국 및 대만 업체들의 신설비 생산율이 적어도 3분기 중반까지는 당초 계획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 가격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수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17인치 모니터 패널의 경우 공급 부문의 압박으로 7~8월 가격이 오히려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의 생산 능력 및 수율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어 모니터와 TV패널 생산량은 3분기 후반~4분기 초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말시즌을 겨냥한 모니터 패널 구매가 완료됨에 따라 4분기 초 주문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가 연말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와 가격 안정성 등을 배경으로 일본 LCD 부품 및 패널 업체들의 2분기 매출 및 수익성은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 및 패널 수요 등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다만 현 주가 싸이클이 3분기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3분기 차익 실현을 권고했다. 패널보다는 부품주를 여전히 선호하나 올들어 부품주들이 패널주들의 주가수익률을 대폭 상회함에 따라 상승폭이 큰 종목들의 경우 단기 조정 리스크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