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직물 전문 제조업체인 아즈텍WB가 섬유시장 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7일 아즈텍WB에 대해 "공급자 중심의 시장 변화와 사업구조 선진화에 따른 실적 기대감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섬유산업이 장기 불황을 겪은 끝에 공급자가 우위에 선 시장으로 구조가 바뀐 가운데 경쟁사들의 퇴장으로 아즈텍WB는 방적 및 의류업체를 M&A(인수합병)하는 수직계열화의 기회를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8.81% 증가한 600억원,영업이익은 163.1% 늘어난 50억원으로 추정됐다. 불에 강한 난연소재 개발을 내년 8월께 마무리짓는 등 산업용 섬유소재 개발이 한창이어서 향후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00억원에 달할 공무원 유니폼 시장에서 난연소재 매출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본격적인 내수 회복 시기가 불투명해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주가는 가격제한폭(14.97%)까지 치솟은 2150원에 마감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