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소득층의 상징물로 여겨졌던 플래티늄 카드 발급 건수가 1년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통 10만원이 넘는 높은 연회비와 까다로운 발급기준 때문에 '부의 상징'으로 통했던 플래티늄 카드. (S-플래티늄 카드 100만장 돌파) 하지만 올해 들어 플래티늄 카드 발급 건수가 100만장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대중화 되고 있습니다. (CG-플래티늄 카드 발급 현황) 국내 최대 카드사인 비씨카드와 5개 전업계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까지 발급한 플래티늄 카드는 모두 106만2천장.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1천900장에 그친 것과 비교해보면 무려 376%나 급증했습니다. (S-LG카드, 1년만에 54만장 증가) 카드사별로 보면 LG카드가 올 상반기까지 55만장의 플래티늄 카드를 발급해 발급 건수와 증가폭이 모두 가장 컸습니다. (CG-비씨카드 플래티늄 발급 수) 11개 회원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비씨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5천장 늘어난 21만 3천장의 플래티늄 카드를 발급했습니다. 이처럼 플래티늄 카드의 발급 건수가 1년만에 급증한 것은 연회비가 일반 카드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S-플래티늄 카드 연회비 1~3만원 수준)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12만원에 달하던 연회비를 1만원에서 3만원 수준으로 잇따라 낮췄습니다. (녹취-카드업계 관계자) "최근 신규회원이 어느정도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우량회원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최상위 고객들을 위해 기존보다 10배가 넘는 연회비가 적용되는 '수퍼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고 새로운 고급시장 형성에 일제히 나설 계획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