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부동산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중 ABS 발행액은 총 14조254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6.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부동산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ABS 규모는 2조3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9.4% 급증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위험도가 큰 대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BBB급 발행액이 329.5% 증가한 1조7417억원을 기록했으며 발행 비중도 작년 상반기 5.5%에서 올 상반기에는 20.9%로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파트 상가 등 부동산 개발을 위해 사업 토지를 담보로 한 대출채권을 유동화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성격의 ABS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