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분석] LG필립스LCD, 2분기 흑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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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지분매각 우려감으로 약세를 보이던 LG필립스LCD가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IT회복 가능성과 함께 2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와이드 분석 시간에는 LG필립스LCD에 대해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주가 흐름부터 좀 살펴볼까요?
네, 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소식에 흔들리던 LG필립스LCD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6월 한달간 LG필립스LCD는 8% 이상 하락하는 등 그다지 좋지 못한 흐름을 보였었는데요, 지난 28일 이후 다시 반등하며 닷새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51% 상승한 4만9,250원으로 장을 마감했구요, 지난 28일 이후 어제까지는 5% 이상 상승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들이 LG필립스LCD가 오버행 이슈로 하락할 때도 주식을 사 들이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 한달간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164억의 주식을 순매수했구요,
이에 현재 LG필립스LCD의 외국인 지분율은 50.72%에 달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LG필립스LCD의 반등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IT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LG필립스LCD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얘긴데요, LG필립스LCD 2분기 실적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네, LG필립스LCD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데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LG필립스LCD는 오는 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영업이익이 1분기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1,6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안겨 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CG
- 환율 5월 이후 1000원/달러 기록
ㅡ> 원화 환산기준시 실적 개선 요인
- 6월 이후 TV용 동일 모델
생산 비중 확대
- 6세대 생산라인 가동률 개선
ㅡ>고정비 경감 효과
원달러 환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원화 환산기준에서 실적 개선요인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6월 이후 TV용 동일 모델 생산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6세대 생산라인의 가동률 개선으로 고정비가 경감되는 효과도 이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LG필립스LCD의 2분기 매출액이 약 2조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구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억원과 22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외에도 LG필립스LCD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네, 먼저 6월 LCD패널 가격이 인상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전월대비 3~5달러 상승세
- 17인치 모니터ㅡ>4개월 연속 상승
- 15/19인치로 상승세 확대
- 추가 상승 전망
6월 상반기 LCD패널 가격은 제품별로 5월보다 3~5달러의 상승세를 보였구요, 특히, 주력 제품인 17인치 모니터는 지난 3월 이후에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17인치 단일제품의 상승세가 15인치와 19인치로 확대되는 등 LCD패널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LCD 패널 가격의 사이클이 9개월에서 1년 정도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모니터 패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LCD-TV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LCD-TV시장의 상향 조정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향후 3년간 50억 달러 규모
LCD패널 공급 계약 체결
- 안정적 매출처 확보
- 재고부담 감소로 수익 개선 기대
지난 6월 초에 미국의 HP사와 3년간 50억달러 규모의 LCD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계약으로 LG필립스LCD는 앞으로 3년간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재고부담을 줄이고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던 지분 매각 건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까?
네, LG필립스LCD 주가에 있어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지분매각으로 인한 수급 부담 문제입니다.
LG필립스LCD의 대주주인 LG전자와 필립스전자가 오는 23일 보호예수기간 만료 이후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7월 23일 보호예수기간 만료
ㅡ> 최대주주 지분 매각 우려
- 최대 매각 가능 비중
ㅡ>LG전자.필립스 14.6%씩
- 펀더멘탈 개선 감안시
단기 모멘텀 약화 요인
현재 LG전자와 필립스전자는 LG필립스LCD의 지분을 44.6% 씩 가지고 있는데요, 상장 이후 2년까지는 LG전자와 필립스가 동일한 비중으로 지분 30% 이상을 각각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 매각 가능 비중은 양사 각각 14.6%가 될 전망입니다.
LG전자와 필립스전자 지분을 제외하면 유통물량은 10% 정도로 낮은 상태인데요, 이에 양사의 지분 매각은 LG필립스LCD의 주가 흐름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주주 지분 출회와 함께 유상증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데요,
LG필립스LCD의 업종 내 지위와 경기 회복세를 고려할 때 수급 부담으로 인한 주가 약세는 단기적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별 투자의견을 정리해 주시죠.
네, 증권사마다 LG필립스LCD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으로 더 상승할 거란 의견이 조금 우세한 가운데 오는 23일 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될 때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위;원)
투자의견 목표가
굿모닝신한 매수 62,000
우리투자 매수 61,000
하나증권 매수 60,000
삼성증권 중립 57,000
동부증권 중립 49,600
한투증권 중립 48,000
현대증권 시장평균 49,000
먼저 굿모닝신한증권은 대주주의 지분매각 우려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며 수급 부담이 큰 하락을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최근 패널 가격 상승과 펀더멘털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잠재 물량 확대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제시했구요, 우리투자증권과 하나증권,교보증권도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LG필립스LCD가 단기적으로 산업 성장성 및 실적 상향의 가능성이 있지만 보호예수기간 만료에 따른 오버행 투자심리 부담감 등이 상승모멘텀을 제약할 것으로 분석하고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가 4만8,000원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증권 역시 자본조달과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상승의 전제 조건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현대증권은 내년부터 패널의 공급과잉이 전망되고 대규모 차입 및 증자 가능성이 있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 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