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대 항공사 노조가 사측과 협상에 진전이 없자 파업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 아침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또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내일 오전 1시부터 하루동안 '시한부 경고파업'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김영근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위원장> "조종사의 쟁의행위는 안전운항을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준법투쟁은 활주로에서 정해진 속도로만 서행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사측은 준법투쟁은 준법을 가장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측는 노조가 활주속도를 최대한 늦춰 다른 항공기의 운항도 방해하고 있고 근무시간에 기내방송으로 조합 활동을 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 열린 협상에서 사측은 근무조건과 관련해서는 한발 물러섰지만 고용조건과 관련한 노조의 주장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한 대한항공 부장> "회사는 조종사 노조의 그 무리한 현재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는 아직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지만 관계당국은 돌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긴장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