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 54분께 제주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올라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마른 장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난다습한 남서풍이 한라산의 사면을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제주 북부지역으로 푄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시 지역의 이날 아침 최저 기온도 28.0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제주시 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7일째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은 밤마다 제주항이나 마을 포구 등 바닷가로 나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빠른 속도로 남하하고 있어 내일부터는 비가 내리고 기온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