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는 1일(한국시간) 내년 월드컵 본선 그라운드에서 스트리킹(알몸 질주)을 하는 관중에게 무거운 벌금을 물리겠다며 엄포를 놓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조직위는 브라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5컨퍼데레이션스컵 16경기에서 4번이나 스트리커가 출현했다며 더 이상 이런 행동을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프강 니르스바흐 조직위 부위원장은 "이른바 스트리커들이 모두 평화적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없다. 만의 하나 이들 중 한명이 흉기라도 듢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조직위는 스트리킹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는 법률을 개정하는 방안도 생각해봤지만 월드컵 이전에 법률 통과가 어렵다고 보고 무거운 벌금을 물리거나 관중이 그라운드에 내려오지 못하도록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