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홈런 가뭄에 시달리던 이승엽(29.지바 롯데마린스)이 시즌 17호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달 17일 야쿠르트 스왈로우전 이래 무려 2주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홈런 수를 17개로 늘렸다. 0-0으로 맞선 2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우완 유이 히데아키 의 6구 몸쪽 높은 142㎞ 짜리 직구를 통타,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롯데는 이승엽의 홈런 덕분에 3회초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