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음식료 보험 등 중소형 내수 우량주와 한전 등 유틸리티 관련주에 이어 재평가될 업종이 IT(정보기술)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세계 주요 증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IT주 등 경기 순환주에 대해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조만간 2분기 실적이 나오면 기업실적 회복세가 확연히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IT주가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IT분야의 재고조정이 충분히 이뤄졌고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환율도 우호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재평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울러 최근 본격적으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금융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업종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해외 기업들의 70% 수준까지 올라간 반면 IT업종은 여전히 50% 수준에 불과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모건스탠리지수(MSCI) 코리아섹터와 글로벌섹터의 상대적인 PER를 비교한 결과 6월 현재 필수소비재는 74.3%,금융은 71.4%,통신서비스는 64.6%까지 상승했으나 IT는 51.6%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재평가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