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주도하는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심 지사는 1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운성빌딩 내 '피플 퍼스트 아카데미(PFA.People First Academy)'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진한국을 이끌어갈 국가정책 및 지역발전의 정책수립과 연구개발 등을 맡을 PFA를 이달 중순께 공식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PFA는 1단계로 순수한 연구개발을 맡다가 신당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 정당조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PFA는 사무국으로 중심으로 운영하되 철저하게 법을 지켜가면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정당들은 정책과 이념, 비전보다는 선거를 앞두고 급조됐기 때문에 수명이 길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신당은 이런 오류를 답습하기 않기 위해 '연구원' 개념의 아카데미를 신설,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비전과 정책 등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PFA를 이곳(대전)에 먼저 개원하고 부산과 대구 등 각 시.도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다음달 말께 PFA의 출범을 알리는 심포지엄을 서울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PFA 이사장으로 정세욱(鄭世煜.69) 한국공공자치연구원장을 선임했으며 원장은 조만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 지사는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도시사직을 사퇴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지방방분권시대를 맞아 도지사는 지방행정은 물론 지방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정치 활성화의 주체는 바로 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라며 도시사직 유지 의사를 거듭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