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시를 보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정확한 경로를 따라 스윙하면서 균형을 유지했다면 히프와 어깨가 목표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체중은 대부분이 왼쪽에 실려있는 상태일 것이다." (톰 왓슨)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골프 스윙도 '끝'을 보면 그 잘잘못을 알 수 있다.


골프 스윙의 핵심은 바로 '피니시'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한 톰 왓슨(56·미국)뿐 아니라 많은 프로골퍼,교습가들도 거의 예외 없이 피니시를 강조한다.


스윙이 제대로 됐다면 스윙의 마지막 단계에서 골퍼의 몸은 목표를 향하게 되고 체중은 왼발에 실리게 된다.


임팩트 직후 고개를 들거나,폴로 스루를 생략하거나,스윙이 제 궤도를 이탈하거나,체중 이동이 안되거나 할 경우에는 피니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피니시가 볼품 없다고 해서 그 샷이 실패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피니시가 좋으면 '굿 샷' 소리를 듣는 것이 보통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