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11∼13일 즈음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1일 "방한 일정조율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라이스 장관이 해외출장을 마치고 워싱턴에 돌아온 점으로 볼 때 일정이 곧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1박을 할 지, 아니면 당일치기로 할 지 아직 정해지지 앟은 상태이며 11일에서 13일 사이에 택일이 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방한을 전후해 일본과 중국도 방문하며, 이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 1∼2곳을 더 순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의 한ㆍ중ㆍ일 방문은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으로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위한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자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스 장관의 한ㆍ중ㆍ일 순방이 막바지에 와 있는 6자회담 재개협의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또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필요하다면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로서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가 이미 한.중.일.러 등 회담 참여국을 모두 방문했는데, 북한이라고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