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이 5년 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동안 그는 주로 영화계에서 활약해왔다. 정웅인은 2일 오후 11시 방송될 KBS 1TV '드라마시티-키다리아저씨'에 출연해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박신혜와 호흡을 맞춘다. 정웅인은 빚에 시달리는 한물 간 스턴트맨 호준으로 분한다. 우연히 얻은 복권이 1억원에 당첨되지만 술 마시고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린다. 박신혜는 가출 청소년이자 시한부 인생을 사는 석영으로 등장한다. 호준의 지갑을 빼앗아 이를 돌려주겠다는 명분으로 호준과 데이트를 즐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키다리아저씨' 같은 존재가 돼주며 인생의 참된 행복을 느껴간다는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