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하나은행, 금융지주 신청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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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말로 예정됐던 하나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신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이에따라 하나은행이 목표로 삼았던 오는 11월 금융지주회사 설립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관측됩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당초 이달말에 예비인가신청서가 접수될 예정이었지만 하나은행측에서 연기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연기 이유에 대해 하나은행은 내부 절차상의 문제라고 밝히고 있지만 오는 8월중에 확정될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가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설립의 관건은 지난 5월부터 실시된 금감원의 종합검사에서 2등급을 받는지에 달려있으며 최종 결과는 오는 8월중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예비인가신청을 한후 2등급을 받지 못할 경우 금융지주 설립은 물론 신인도에도 타격을 입게돼 하나은행측이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나은행 내부에서도 금융지주 전환에 대해 신중한 접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하나은행의 사외이사 중 한사람이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하나은행의 지주회사 설립 일정이 차질을 빚게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비인가신청이 7월을 넘길 경우 예비인가를 위한 심의(60일)와 주총 등 후속절차, 금감위의 본인가 절차 등을 연내에 마무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