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반기 무상증자 테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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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시장의 상승행진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장된 지 1년 미만의 새내기주의 경우 무상증자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이 단기조정을 거친 후 8월부터 상승국면에 다시 진입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시장참여가 확대되고 있고,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대기업들이 M&A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풍부한 내부유보금을 바탕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시장참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통물량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고 기업사냥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유보율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월말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유보율이 1000%를 넘는 기업은 모두 88개사로, 이 중에서 최근 1년간 무상증자를 실시하지 않았고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들의 경우 무상증자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또한 유통주식수가 적어 기관과 외국인들이 투자할 수 없는 기업이거나 지난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의 경우도 올해 무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이 낮아지고 신규 상장기업의 경우 보호예수 물량부담까지 안게 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선별적이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유통물량이 적고 주가가 낮은 종목들을 골라 선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