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보유중인 자기주식 총 5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히면서 다음 행보가 무엇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8일 종가는 2만 8,000원으로 총 매각 대금은 1,4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나은행은 자사주 매각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비용 마련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하나은행이 자사주 매각을 통해서 1,400억 정도의 유동성을 만들었고, 추가로 하나증권 지분을 매각하거나 감자 등의 방법으로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외환은행 인수 자금을 확보하고,은행과 증권 투신운용 지분 조정으로 '균형감'있는 지주회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 배경으로 제시됩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어 지분 50:50으로 나누고 하나증권을 IB전문 증권사로 탈바꿈을 시키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은행이 보유한 하나증권 지분은 61.29%로,이를 위해 지분 11.29%를 내놓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다른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지주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하나증권에 대한 밑그림은 그려져 있다며,유동성 확보 차원이라면 지분 매각보다는 감자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