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단소송 사기, 전직 변호사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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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집단소송을 산 법무법인과 뇌물을 받고 원고 역할을 해온 변호사 출신이 덜미를 잡혔다.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대배심은 27일 미국에서 집단소송의 왕으로 통하는 법무법인 밀버그 와이스가 낸 10여 건의 집단소송에서 원고 역할을 해온 세이무르 라자르씨를 불법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은 밀버그 와이스를 지목하지 않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거점을 둔 법무법인이라고만 밝혔지만 라자르씨가 원고 역할을 한 소송은 밀버그 와이스가 주도했다.
밀버그 와이스는 이 기간 중 낸 집단소송으로 4400만달러 이상의 수임료를 챙겼으며 라자르씨는 240만달러 이상을 뇌물로 받았다.
이 법무법인에 소송을 의뢰하는 대가로 라자르씨는 본인은 물론 아들,부인 및 장모 등의 이름으로 건당 8000달러에서 25만달러를 받았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