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공단은 입주 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사회보장 시스템도 시장원리에 따르고 있다. 쑤저우공단 내 사회보장 유형은 크게 세 가지.의료 실업 주택 등 6가지 주요 부문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는 A타입과 5개 항목만 보장받는 B타입,4개 부문만 가입하는 C타입이 있다. A타입의 경우 기업과 직원이 임금의 각각 22%씩,총 44%를 공단 공적금센터에 납부해야 한다. B타입은 18%씩,C타입은 14%씩만 내면 된다. 이는 중국 다른 지역의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40∼4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 공단관리위원회 투자유치국의 진이란유씨는 "예를 들어 고급 인력은 A타입을,일반 생산인력은 B,C타입을 채택하는 등 경제적 여건에 따라 기업과 근로자들이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친기업적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중앙정부가 각종 외자유치 관련 인·허가권을 대부분 경제개발구에 넘겨줬기 때문이다. 이 공단의 사회보장 시스템도 싱가포르의 제도를 본떠 쑤저우공단관리위원회가 자체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