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은 지원자격 기준으로만 사용하고 대신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 방향'을 27일 발표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 △특기자전형 △정시모집 등 3개 유형으로 각각 입학정원의 30% 내외를 뽑기로 했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수능은 지원자격 기준으로만 쓰이며 논술고사와 학생부,면접고사,예체능 계열 실기고사를 통해 합격자를 뽑는다. 특히 논술 비중이 강화되고 면접은 축소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문제가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돼 창의적 사고력과 분석 능력을 측정하게 된다. 서울대는 올 10월 논술고사 예시문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등급으로 반영되는 내신 교과 성적의 비중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되며 예체능 과목은 일정 점수 이하를 받은 경우에만 감점 처리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