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당선자는 26일 인권 문제에 대해 "어느 분야에서도 자유를 제약하기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아흐마디네자드 당선자는 당선 발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자유는 이란의 혁명 정신이며 점진적으로 증진돼 왔다"면서 "우리는 정치.경제.문화적 자유과 함께 어떠한 분야에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들의 권리를 신봉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또 "예컨대 유럽에서도 소수의 권리가 침해되는 등 인권 침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부 국가의 일방주의 독점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려되는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의 국가적 테러리즘에 대해 재검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흐마디네자드 당선자는 "우리 정부에서는 중도주의가 정책이며 극단주의는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것"이라며 "정의와 관용이 있는 종교적이고 민주적인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란은 우호적인 세계 어느 나라와도 관계를 증진시킬 의향이 있다"며 테헤란 시장 재직시 중국 기업들과 접촉했던 경험을 공개하면서 중국과 외교관계를 발전시킬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유럽과 협상중인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그는 "우리는 에너지와 의료 및 농업 분야에서 이 기술이 필요해 이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며 "이란의 평화적 핵 기술은 이란 젊은 세대가 이룩한 과학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연합(EU)와의 핵 협상에 대해서는 "국가이익을 수호하고 이란이 평화적 핵 기술을 추구할 권리를 강조하면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대미 관계에 대해 "이란은 자립에 기반을 두고 진보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으며 이 길에서 미국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 개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테헤란 APㆍ신화=연합뉴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