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원유가가 6월 21일 기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2.84달러를 기록해 지난 80년 2차 석유파동 당시(42.25달러/b) 보다 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이러한 국제유가 상승은 수급불안뿐만아니라 미국 유럽의 정제시설 부족과 중동정세 불안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2003년 하루 300만~350만배럴에 달하던 OPEC의 잉여생산능력이 2005년 5월 현재 100~150만 배럴으로 1/3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세계 석유수요는 지난해 일 8,220만배럴에서 올해는 8,390만 배럴로 2%이상 늘어나 수급불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석유정제능력이 한계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로 석유제품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원유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덛붙였습니다. 이러한 수급 요인외에도 이라크, 이란, 나이지리아 등 중동 정정불안이 상존하고 있는 점 국제 투기 자금의 원유선물 매수세가 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45~50달러수준의 고유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구체화되어 공급 차질이 발생한다면 5~10달러의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고유가 현상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총리 주제하에 에너지 절약 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